한국주얼리디자인포럼 2019, 주얼리 트렌드 키워드 공개로 호응 얻어
국내 유일 비영리 주얼리 연구소인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의 주관으로 지난 24일 진행된 ‘한국주얼리디자인포럼(Korea Jewelry Design Forum) 2019’이 뜨거운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한국주얼리디자인포럼 2019(이하 디자인포럼 2019)’는 대한민국 주얼리 산업 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지식공유 퍼포먼스로 채워지는 연례 세미나이다. 포럼은 1부 Trend와 2부 Concepting으로 구분되어해 총 4개 섹션에서 연사들의 발표가 진행되었다.

첫 번째 섹션은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김다영 선임연구원이 ‘2019/2020 Jewelry Trend Forecast’의 연사로 나서 19/20 시즌 주목해야 할 핵심 주얼리 트렌드 키워드 ▲됐추럴, ▲또티지, ▲오유주, ▲나그니처를 공개했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국내 유수의 트렌드 전문 기관에서 애널리스트로 활동한 박상아 트렌드 컨설턴트가 ‘2019/2020 유스세대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소개했다. 박 컨설턴는 “밀레니얼과 Z세대가 향후 20년간 소비를 이끌 세대로 성장함에 주목해야 한다”며, 미래적 영감의 IT주얼리, 옹브레 컬러와 글로시한 투명 소재, 스테이트먼트 주얼리, 플레이트의 레이어링, 재활용&DIY&맞춤형, 페어링과 가늘고 작은 구조 등이 이들 세대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주얼리 디자인이라고 제안했다.

세 번째 섹션은 ‘해외 패션 주얼리 전시회 참가를 위한 컨셉 전략’을 주제로 FIT 패션 경영학과 김효정 겸임교수가 발표했다. 김교수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 전시의 준비, 선정, 관리, 설계, 사후활동에 이르는 실무적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섹션은 유리볼 속 유니크한 세상이라는 컨셉으로 주목받으며 브랜드를 확장하고 있는 러빈볼(luvinball)의 오현진 디자이너/대표와 오현경 대표가 ‘주얼리 브랜드 러빈볼의 컨셉팅’을 주제로 발표했다.

오현진 대표는 “디자이너 주얼리 브랜드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서 브랜드의 컨셉팅은 성장의 중요한 요소”라며, “최근 스타트업 브랜드가 증가하고 있는데,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컨셉을 명확히 준비하지 않는다면 대중에게도 공감 받기 어렵고, 이를 위한 전략이 성장의 열쇠”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는 다양한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됐다. 금 실물사업자와 투자자간의 공정한 거래를 지원하는 ‘KRX금시장’의 프로모션과 주얼리 전문 3D 프린터 전문기업 ‘㈜캐리마’의 3D 프린터의 시연 행사를 비롯해 ‘러빈볼’의 제품과 브랜드 컨셉을 직접 확인 할 수 있는 쇼케이스가 참가자들이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19/20 주얼리 트렌드 키워드로 구성된 굿즈 제공, 키워드 플래쉬몹, 현장 이벤트 등의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한 브랜드 관계자는, “매년 디자인 포럼에 참석하고 있는데, 올해 슬로건으로 제시한 컨셉팅에 큰 공감을 얻었다”며, “지나친 가격 경쟁으로 브랜드의 가치와 비전이 외면되고 있는 상황은 산업 전체적으로도 도움이 되지 않는데, 브랜드만의 아이덴티티와 컨셉팅으로 새로운 가치 창출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밝혔다.

‘디자인포럼 2019’를 주최한 (재)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 이재호 이사장은 “2011년 디자인 포럼의 시작은 우리 산업의 새로운 도전이었는데, 어느덧 9회를 맞이했다. 미쳐 알지 못했고, 조금 더 중요할 필요가 있고, 다소 난해한 이야기들이 디자인포럼이라는 무대의 주인공이 아니었나 생각해 보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많은 관심과 시장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어 책임을 느끼며, 1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보다 진화한 프로그램으로 찾아뵙겠다는 약속을 드리는 것이 최소한의 보답”이라고 전했다.

‘2019 디자인포럼’은 (재)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이 주최하고 부설연구소인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가 주관하며, 한국디자인진흥원·서울디자인재단·(사)한국귀금속보석디자인협회가 후원하고 KRX한국거래소, KRX금시장, ㈜캐리마가 협찬했다.

한편, (재)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은 주얼리 산업의 발전을 위해 2009년 자본금 200억 원으로 설립된 비영리 법인기관으로 주얼리 분야의 장학, 연구, 조사, 사회복지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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