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헌 신한금융 부사장이 지난 27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투자자 초청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 제공
류승헌 신한금융 부사장이 지난 27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투자자 초청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 제공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베트남 호찌민에서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 등을 상대로 ‘투자자 초청행사’를 진행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선 신한금융의 베트남 진출 성과와 향후 성장 방향을 공유했다. 신한금융은 2017년 조용병 회장 취임 후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글로컬리제이션(세계화 및 현지화) 가속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전략을 통해 베트남, 일본, 중국 등에서 수익기반을 만들어 간다는 목표다.

신한베트남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2017년 보다 27.1% 증가한 950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베트남은행은 전체 직원 1725명 중 현지인 비중이 97%에 달한다”며 “직원, 고객, 자산 등의 현지화 전략이 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인 지점장으로 구성된 점포도 30개 중 14개다.

신한금융은 베트남에서 핀테크(금융기술)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은 2016년부터 호찌민에 ‘신한 퓨처스랩 베트남’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 퓨처스랩은 신한금융의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이다. 입주 사무공간 제공, 금융 노하우 전수, 사업화 등을 지원한다.

이날 행사에선 베트남 국책연구소인 사회경제정보망센터(NCIF)의 당뚝안 부원장이 베트남 경제 전망을 발표하기도 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