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속 주인공 얼굴을 아이와 엄마 아빠 얼굴로 바꿔 볼 수 있는 인터넷TV(IPTV) 동화 서비스가 나왔다.
SKB "엄마·아빠 얼굴이 TV 동화책에 나와요"
SK브로드밴드는 28일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해 ‘살아있는 동화 2.0’ 서비스(사진)를 내놨다. SK브로드밴드 IPTV인 Btv가 지난해 가을 출시한 ‘살아있는 동화’는 3~7세 아이의 얼굴, 목소리, 그림을 담아 TV동화책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다. Btv에서 ‘뽀로로’에 이어 두 번째로 인기가 높다.

기존 서비스를 개선해 새롭게 선보인 살아있는 동화 2.0은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 아빠의 얼굴까지 동화 속에 적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전용 앱(응용프로그램)으로 찍어 전송하면 된다. 이야기 흐름에 따라 얼굴 표정이 변하기도 한다. 동화 속에 나오는 아이 표정을 스마트폰 사진첩에 저장해 볼 수 있고, 스티커로 출력할 수 있다. 짧은 동영상으로 만들어 이모티콘처럼 쓸 수도 있다.

SK브로드밴드 측은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 아빠 얼굴도 보고, 스티커로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새 서비스엔 SK텔레콤의 최신 AR, VR 기술을 적용했다. SK텔레콤은 핵심 기술 11건을 포함해 AR, VR 관련 기술 60여 건을 특허 출원했다. 살아있는 동화 2.0은 유아교육업체인 한솔교육의 대표 전집을 포함해 다양한 출판사의 단행본 베스트셀러와 신간 250여 편을 제공한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