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충전도 스마트하게"…삼성, 전력전달제어 반도체 2종 공개
삼성전자가 최신 고속충전규격 `USB-PD 3.0`을 지원하는 전력전달제어(Power Delivery Controller) 반도체 `MM101`과 `SE8A`를 공개했습니다.

`SE8A`는 전력전달제어 반도체와 보안칩(Secure Element IC)을 하나로 통합한 제품으로, 전력전달제어 반도체는 현재 충전량에 따라 고속 또는 일반 충전 모드를 알아서 최적화해주는 반도체입니다.

`MM101`과 `SE8A`은 충전기가 전자기기와 연결되면 상호간에 USB-PD 3.0 규격 인증을 받은 정품인지를 판별해 정해진 조건에서만 고속 충전합니다.

케이블 접합부에 수분이나 이물질이 있는 경우 충전을 차단하는 솔루션도 제품에 탑재됩니다.

삼성전자는 `USB-PD(Power Delivery) 3.0` 충전 방식을 이용하면 일반적인 스마트폰 고속 충전기보다 6배 이상 높은 최대 100W(와트)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암호화 기반 인증 프로그램인 `USB 타입C 인증(USB Type-C Authentication)`을 지원해 미인증 케이블이 연결되면 전달경로를 차단시켜 해킹과 데이터 손상을 방지합니다.

하드웨어 보안 모듈도 내장돼 충전기와 연계한 전용 콘텐츠 유통에 활용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전자기기 사용자가 인증된 충전기를 연결하면 암호 인증키가 작동해 회원에게만 제공하는 음원이나 동영상 등의 전용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허국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 마케팅팀 전무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고속충전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전력전달제어 반도체 `MM101`과 보안을 강화한 `SE8A`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재홍기자 j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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