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베리굿의 리더 태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자필 편지를 찍은 사진 한 장과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되어 베리굿 활동을 중단하고 떠나게 됐다"라는 글을 함께 게재했다.
태하는 "그동안 팬들이 보내주신 따뜻한 관심과 사랑에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베리굿을 많이 사랑해 주시고 뜨거운 관심 부탁드린다. 저는 나중에 새로운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태하의 탈퇴 발표 이후 베리굿의 멤버들은 태하를 향한 인사를 전했다. 멤버 서율은 "언니가 있어서 든든했다. 이제라도 언니가 더이상 다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밝혔고 조현은 "동생들 챙기느라 수고했다. 항상 자신감을 줘서 고마웠다. 너무 고생 많았고 앞으로 행복했으면 한다. 사랑한다"고 애틋한 동료애를 보였다. 태하의 탈퇴 이후 베리굿의 소속사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SNS를 통해 "태하와 당사의 전속계약이 만료됐다. 논의 끝에 재계약을 않기로 결정했다. 오랜 기간 리더로 활동해 온 태하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앞날을 응원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소속사 측은 이번 태하의 전속계약 만료 및 멤버 다예의 부상으로 이번 앨범 활동이 힘들다고 판단했으며, 팬들과 관계자에게 사과인사를 전하며 베리굿의 새 앨범 '판타스틱(Fantastic)'의 활동 종료 사실을 알렸다.
한편, 지난 25일 베리굿은 타이틀곡 'Oh! Oh!' 외 5곡이 담긴 미니앨범 '판타스틱'을 공개했다. 앨범활동 1주일 전 멤버 다예의 부상으로 활동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리더 태하의 탈퇴로 새 앨범 활동 중단이 불가피하게 됐다.
장지민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