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은 27일 본사 전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공기업으로서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에 대한 사회적 가치 성과와 목표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면서 향후 4년간의 사회적 가치 창출 계획을 밝혔다.
동서발전은 우선 2022년까지 미세먼지 저감 등 발전분야 고도화를 통해 8천454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 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 동력 1조986억원 ▲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4천549억원 ▲ 안전사고 방지 등 내부역량 강화 1천460억원 등의 사회적 가치 창출 목표를 제시했다.
동서발전의 이 같은 경영목표 제시는 최근 SK그룹이 3개 대표 계열사 실적의 '사회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한 결과를 내놓은 직후로 국내 기업의 사회적 가치 경영 확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취임 후 첫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이 공공기관의 경영철학이 되어야 한다"며 초과근무 수당 등을 절감한 재원으로 신규 인력 72명을 추가 채용한 동서발전을 사례로 든 바 있다.
이에 따라 동서발전은 지난해 사장 직속으로 '사회적가치추진실'을 신설하고 안전·환경, 경제활성화, 사회공헌활동,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추진과제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4대 분야별 12대 성과 지표를 통해 사회적 가치 성과를 화폐 단위로 계량적으로 분석·평가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회사 내부적으로도 사회적 가치 실현 노력에 대한 평가 기준을 신설, 직원들의 성과 평가에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또 SK 등 민간 기업과 공공기관 협의체 등을 통해 지표 발굴과 측정 산식 개발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기업으로서 재무적 성과 달성 노력에 더해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