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이 전북 익산에 최첨단 김치공장을 준공했다.

‘글로벌김치공장’이라고 부르는 이 공장은 연면적 3만329㎡ 규모로 연간 김치 1만t, 하루 30t을 생산할 수 있다. 300억원을 투자해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공장이라고 풀무원은 설명했다. 포기김치부터 맛김치, 백김치, 깍두기 등 다양한 수출용 김치를 만들 수 있다. 재료 입고부터 포장,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화했다. 절임부터 포장까지 전 제조과정에 센서와 카메라 등을 설치해 온도 습도 염도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고, 실시간 재고관리가 가능하다.

이효율 풀무원 대표는 “이 공장은 한국 고유의 김치를 미국 중국 시장을 넘어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까지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은 1991년 해외에 진출해 미국 월마트에 입점했고, 중국에선 알리바바의 신선식품 유통망인 허마센셩, 샘스클럽 등에서 판매 중이다.

지난 24일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한국의 김치는 세계 68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푸드가 됐다”며 “풀무원이 초현대식 김치공장을 통해 세계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김치를 생산, 김치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