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은 생산성 30%, 매출은 7.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성과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2014~2017년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5003개 기업을 대상으로 도입 전후의 성과를 비교한 조사다.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은 평균적으로 생산성이 30% 증가했으며 품질은 43.5% 향상됐다. 생산 원가는 15.9% 줄었고 납기 준수율은 15.5% 개선됐다. 생산성 증가에 따라 매출은 7.7% 늘어나면서 고용도 3명 증가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 소규모 기업이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경우 공정개선과 경영개선 성과가 높았다. 종업원 수 10인 미만 기업 생산성이 39.0% 증가해 평균(30%)을 웃돌았다. 매출 10억원 미만 기업은 원가가 31.2% 감소해 평균(15.9%)보다 두 배가량 개선됐다. 종업원 수 10인 미만 기업 고용 증가율이 84.9%, 매출 10억원 미만 기업 매출 증가율은 202.3%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식료품 제조업, 목재 제조업 등에서 성과가 높게 나타났다. 스마트공장 도입 수준별로는 도입 기업의 78.7%를 차지하는 레벨 1~2 수준(기초) 기업의 생산성 향상 효과가 31.2%로 가장 높았다. 품질, 원가, 납기 개선 효과는 레벨 4(중간2) 수준 기업이 각각 55.8%, 39.2%, 22.9%로 가장 높았다.

김영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상대적으로 개선 여지가 큰 소규모 기업의 스마트공장 도입 성과가 높게 나타났다”며 “소규모 기업에 대한 스마트공장 저변 확대와 고도화된 공장을 구축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