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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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 공유 서비스 '타다' 퇴출을 요구하는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타다 퇴출' 집회를 열었다. 지난달 25일 릴레이 집회를 시작한 후 7번째 집회다. 타다 퇴출 릴레이 집회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이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승차 공유 서비스에 대한 규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또 운수 사업법의 과감한 규제 개혁을 통해 택시산업의 선진화에 앞장서 줄 것을 요구했다.

택시조합은 "법의 허점을 이용하고 소상공인들만 노리는 약탈 앱에 대한 규제 장치를 법으로 만들어 달라"며 "타다와 같은 승차 공유 서비스를 막을 규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타다 서비스를 총괄하는 이재용 쏘카 대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다. 이 대표는 최근 택시 기사가 타다에 반대하며 분신한 것과 관련해 '죽음을 이익에 이용하지 말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택시조합 측은 "폭력적인 표현으로 택시기사들을 유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 앞서 '택시기사들의 죽음의 행렬, 민주당이 막아달라'는 성명서를 통해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6차례의 집회를 이어왔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자 집권여당에게 도움을 요청한 셈이다.

택시조합은 성명서에서 "택시기사들은 이재웅을 규탄하지만 그가 무섭다"면서 "이재웅은 택시업계와의 상생을 말하고 있지만 가짜 공유경제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웅은 택시를 말살하고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민주당은 타다 불법을 불법이라 말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재웅에게 자유롭느냐"고 되물었다.

택시조합은 이날 집회에서 "민주당이 죽어가는 택시산업을 지키고 법의 허점을 이용해 소상공인만 노리는 약탈 앱에 대한 규제장치를 법으로 만들어달라"고 수 차례 언급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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