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주식거래 오늘부터 재개…자본잠식 우려 해소
한진중공업의 주식 매매거래가 오늘(21일)부터 재개됐습니다.

한진중공업은 자본잠식이라는 악재가 해소됨에 따라 경영 정상화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식입니다.

지난 2월 13일 자회사인 수빅조선소의 회생신청으로 인한 자본잠식으로 주식 매매거래가 일시 정지됐으며, 이후 국내외 채권단이 6,8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추진하면서 감자와 증자를 거쳤습니다.

한진중공업은 재무구조 개선을 목표로 1조2천억원대의 보유 부동산 매각·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천 북항 배후부지는 전체 57만㎡(17만평)에 달하는 부지 중 10만㎡(3만평)를 1,314억원에 매각하기로 이달 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쳤습니다.

대형물류센터를 짓게 될 이 사업에는 한진중공업이 공동시공사로도 참여할 예정이며, 남은 배후부지 47만㎡(14만평)도 다수의 매수희망자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전체부지에 대한 매각작업이 완료될 경우 재무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진중공업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진중공업은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과 부산 영도조선소 부지 개발도 추진 중입니다.

한진중공업은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주력사업부문인 조선과 건설 양 부문의 역량과 수익성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은 4월말 기준 해군 함정 등 특수선 23척 1조6천억원 상당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올해 발주가 예상되는 해군과 해경 함정, 정부 관공선 발주 등 특수선 분야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건설부문 역시 주력사업인 공공공사 분야에서 지난 해 약 3,700억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올렸고, 올들어 현재까지 약 2,200억원의 수주고를 채우는 등 건설부문에서만 4조원에 달하는 공사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한진중공업 측은 설명했습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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