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C, 美 `하넥스 공장` 준공…북미 인조 대리석 시장 공략
현대L&C는 미국 텍사스주에 하넥스 공장을 준공하고 인조대리석 생산을 확대합니다. 현대L&C는 하넥스 공장에서 기존 제품보다 폭을 두 배 늘린 `광폭 규격` 제품을 생산해 단독 주택과 대형 아파트가 많은 미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현대L&C는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건자재 제조·유통업체인 윌슨 아트(Wilson Art)와 설립한 합작법인 ASML(American Surfacing Materials LCC)이 미국 텍사스 템플에서 하넥스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하넥스’는 메틸메타아크릴(MMA)계 인조대리석으로 주방가구나 병원·학교·박물관 등 상업 시설의 건축 마감재로 사용됩니다. 현대L&C는 지난 2017년 윌슨아트와 합작법인 ASML을 설립했습니다. 윌슨아트는 가구·사무실 등에 표면재로 주로 사용되는 고압 라미네이트 분야에서는 세계 1위 업체로 평가됩니다.

하넥스 공장의 규모는 3만 3,057㎡로, 연간 30만장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하넥스 전체 생산 규모의 약 40%에 달합니다. 현대L&C는 이번 공장 설립으로 북미 인조대리석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이미 캐나다 ‘칸스톤 공장 제1 생산 라인(2009년 설립)’과 ‘제2 생산 라인(2017년 설립)’을 확보했습니다.

유정석 현대L&C 대표는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 확보는 물론 납품 소요시간을 기존 국내 생산·수출 방식 대비 4분의 1로 줄이는 등 기업 간 거래(B2B) 수주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지 영업 전담조직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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