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수입차 관세 최장 6개월 연기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자동차 관세부과 결정이 최대 6개월 연기될 것이라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복수의 미 당국자는 "오는 18일까지 공식 연기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수입차 관세부과 결정은 올 11월 이뤄지게 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동차 수입 때문에 미국 자동차업계가 황폐화되고 있다며 자동차 및 부품 수입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오는 18일 최종 대응방침을 결정할 예정이었습니다. 이번 결정은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세계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를 진정시켜려는 의도란 해석입니다. ◆미국 증시, 자동차 관세부과 유예에 상승미국 증시가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차 관세부과 연기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간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15.97포인트(0.45%) 오른 25,648.0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지수는 16.55포인트(0.58%) 뛴 2850.96, 나스닥 종합지수는 87.65포인트(1.13%) 상승한 7822.1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하락하던 증시는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차 관세 도입을 최대 6개월 보류할 것이라는 소식에 상승 반전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에 더해 자동차 관세 전쟁까지 벌어지는 최악의 상황을 피한 것입니다. ◆트럼프 다음달 방한…文과 비핵화 협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하순 일본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방한은 하노이 핵 담판 결렬과 최근 북한이 잇따라 발사체를 쏘아올리는 상황에서 성사돼 주목됩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외교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이재명 경기지사 1심 선고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법원의 1심 선고가 오늘 내려집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는 오늘 오후 3시 선고 공판을 열어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한 형법상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검사 사칭 등 이 지사에게 적용된 4개 혐의에 대한 유무죄를 판단하고 유죄의 경우 형량을 결정하게 됩니다. 이 지사에게 금고나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도지사직을 잃게 됩니다. ◆성접대 혐의 김학의, 오늘 영장실질심사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출국금지 조치를 당한 지 55일 만에 구속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김 전 차관이 구속된다면 검찰은 이른바 '별장 성접대' 사건이 일어난 지 6년 만에 처음으로 그의 신병을 확보하게 됩니다. 그러나 구속 시도가 불발될 경우 과거 수사 부실 의혹 속에 시작된 검찰의 세 번째 수사는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전 10시30분 김 전 차관의 영장실질심사를 열어 구속수사의 필요성이 있는지를 심리합니다. ◆30도 넘는 더위 계속…미세먼지도 '나쁨'오늘 서울 등 일부 지역 낮 기온이 30도를 넘어가겠습니다. 중부 지방은 미세먼지까지 짙게 낍니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수원 춘천 30도, 세종 천안 광주 31도, 경북 의성 32도 등이 예상됩니다. 평년보다 2∼7도 높은 더위가 예상돼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미세먼지는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권에서 '나쁨'까지 농도가 오르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였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이자 월요일인 6일 때 이른 더위가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경상도 일부 지역에서도 대기가 불안정해져 오후 들어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13∼23도로 예보됐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평년보다 기온이 2∼6도 낮게 분포될 것으로 보인다.기상청 관계자는 "8일까지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낮고 낮 기온은 평년과 비슷해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다"면서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대부분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 다만 광주 전남 부산 대구 울산 경남 등 남부 지역 일부에서는 오전 한때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오를 수 있어 외출할 때 기상 정보를 확인하는 게 좋다.중부 지방과 경북 내륙, 전남(광양), 제주 지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에상된다. 그 밖의 지역도 대기가 건조해질 수 있어산불 등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해안과 강원 산지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 수도 있어 시설물 관리가 필요하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연일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훌쩍 넘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올여름에도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린 작년과 마찬가지로 평년보다 훨씬 더울 전망이다.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8도로 1907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22일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예년(19.1도)보다 9도가량 높은 기록이다. 경기 수원 29.2도, 대전 29.3도, 충북 청주 29.7도, 전북 전주 29도 등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한 곳도 많았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동쪽에서 불어온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고온 건조해진 채 유입됐다”며 “강한 일사까지 더해져 기온이 빠르게 올랐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봄철 고온 현상은 이번주 계속될 전망이다. 기온은 예년보다 5~6도 정도 높을 것으로 관측됐다. 23일 서울 낮 최고기온은 25도, 대전 25도, 대구 25도, 부산 20도로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서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또 이번 주말부터 다음주까지는 예년(낮 최고기온 15~16도)과 비슷한 기온을 나타낸 뒤 다시 기온이 올라 5월 전체적으로는 예년보다 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세먼지는 23일부터 25일까지 비가 내리면서 ‘보통’ 또는 ‘좋음’으로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 통보관은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비가 오고 대기 흐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올 여름철 날씨는 작년과 비슷하게 무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올여름 중국 내륙에서 달궈진 채 한반도에 접근하는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예년보다 기온이 높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늦여름에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여름철 전국 평균 폭염 일수가 31.5일에 달해 기상청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봄철 고온 현상은 최근 2~3년간 두드러지고 있다. 기상청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 대전 등 전국 13개 지점의 4월 기온을 분석한 결과 하루 최고기온이 25도를 넘은 날이 총 64일로 10년 평균치인 32일의 두 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도 예년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하면서 벚꽃 개화일(3월 20일)이 1973년 관측 이래 가장 일렀다.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