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와 지자체, 버스회사 노조는 마지막 담판을 벌이며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로 입장차가 큰만큼 뾰족한 묘수가 나오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과 부산 등 전국 9개 지역 버스 노사가 오늘 막판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지원책을 내놓은 만큼 지자체도 한 발씩 양보해 달라는 입장입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어제(14일) 지자체에 요금 인상을 요구하고, 버스업계 지원책을 내놓았습니다.

500인 이상 버스사업장에 대해서 일인당 월 40만 원씩 2년간 지원한다는 내용입니다.

350억 원 가량의 정부 기금을 활용한 간접 지원입니다.

지자체는 정부의 요금 인상 요구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버스 요금을 인상할 요인이 없다고 선을 그었고, 경기도는 요금을 올리더라도 서울시와 함께 올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정부는 지자체에, 지자체는 정부에 책임을 넘기는 모양새입니다.

지자체별로 요금 인상과 관련해 이해관계도 엇갈립니다.

아직까지 정부와 지자체, 버스회사 노조 입장 차가 큰 상황.

의견 조율이 얼마나 빠르게 이뤄지는지가 이번 버스 파업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이주비기자 lhs718@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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