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파업 D-1…시민이 `봉`]②시민들 분통 "우리가 봉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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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부와 지자체, 노조 간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는데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을 1년이나 미뤘는데도 여태 뭘 했냐며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이지효 기자가 직접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인구 21만 명의 파주 운정지구.
서울의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정부가 조성한 신도시지만,
서울로 가는 대중교통 수단은 광역버스가 전부입니다.
<기자 스탠딩>
"이곳 파주운정 신도시는 인근에 지하철이 없어 서울로 가려면 광역버스를 타야 합니다. 이번 버스 파업이 현실화되면 그나마 있는 대중교통 수단마저 없어져 주민들은 아예 발이 묶이는 상황입니다."
버스 노조의 파업 소식에 이곳 주민들은 어떤 지역보다 우려가 큽니다.
<인터뷰> 김송실 / 파주 운정신도시
"역까지 가려면 20~30분 가야해요. 파업하면 안되죠. 그나마 전철도 없는데."
<인터뷰> 윤주영 / 파주 운정신도시
"버스가 파업하면 이동수단이 없으니까요. 택시를 타거나, 자차가 없으면…."
버스가 다니지 않으면, 당장 생계나 학업에도 발목이 잡힐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진혁 / 파주 운정신도시
"지하철역까지 가서 지하철 타는데, 노선도 한정적이니까 버스를… (파업하면) 외출을 안하는 걸로."
<인터뷰> 김승균 / 파주 운정신도시
"대학생이라서 학교 다닐 때 많이 불편할 것 같아요. 여기서는 무조건 버스타고 서울로 나가야 해서."
버스는 하루 1,700만명이 이용하는 핵심 교통수단인 만큼,
버스 파업이 예고된 다른 지역들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
시민들은 주 52시간 근무제를 앞두고, 1년여 유예기간 동안 아무도 대비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말합니다.
`일은 적게 하고 임금은 다 받겠다`는 노조에게 먼저 비난의 화살이 향합니다.
<인터뷰> 오재현 / 경기 평택시
"버스 기사들도 달려져야하지 않을까요. 버스 기사분들이 너무 예의없고 거칠게 하는 경우가 많아서"
눈 앞의 파업을 해결하려 `요금 인상`부터 꺼내 든 정부에 대한 비난도 쏟아집니다.
정부가 내놓은 버스 업계에 대한 지원책 역시, 국민 혈세를 투입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비난 여론을 의식한 때문인지 일부 지자체는 `요금 인상` 마저 거부하면서 파업 우려가 커지는 상황.
정부와 지자체가 만약을 대비한 비상수송 대책을 마련했지만 불신은 잦아들지 않습니다.
<인터뷰> 고상선 / 서울 서대문구
"버스 숫자가 줄어들면 불편할 것 같아요. 공공성이 있으니까 오르면 전체적으로 부담이 있지 않을까요."
<인터뷰> 김종영 / 대전 유성구
"저희는 불편하기는 한데, 안타깝기도 하고. 되기는 할텐데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버스 파업이 현실화되면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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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부와 지자체, 노조 간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는데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을 1년이나 미뤘는데도 여태 뭘 했냐며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이지효 기자가 직접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인구 21만 명의 파주 운정지구.
서울의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정부가 조성한 신도시지만,
서울로 가는 대중교통 수단은 광역버스가 전부입니다.
<기자 스탠딩>
"이곳 파주운정 신도시는 인근에 지하철이 없어 서울로 가려면 광역버스를 타야 합니다. 이번 버스 파업이 현실화되면 그나마 있는 대중교통 수단마저 없어져 주민들은 아예 발이 묶이는 상황입니다."
버스 노조의 파업 소식에 이곳 주민들은 어떤 지역보다 우려가 큽니다.
<인터뷰> 김송실 / 파주 운정신도시
"역까지 가려면 20~30분 가야해요. 파업하면 안되죠. 그나마 전철도 없는데."
<인터뷰> 윤주영 / 파주 운정신도시
"버스가 파업하면 이동수단이 없으니까요. 택시를 타거나, 자차가 없으면…."
버스가 다니지 않으면, 당장 생계나 학업에도 발목이 잡힐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진혁 / 파주 운정신도시
"지하철역까지 가서 지하철 타는데, 노선도 한정적이니까 버스를… (파업하면) 외출을 안하는 걸로."
<인터뷰> 김승균 / 파주 운정신도시
"대학생이라서 학교 다닐 때 많이 불편할 것 같아요. 여기서는 무조건 버스타고 서울로 나가야 해서."
버스는 하루 1,700만명이 이용하는 핵심 교통수단인 만큼,
버스 파업이 예고된 다른 지역들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
시민들은 주 52시간 근무제를 앞두고, 1년여 유예기간 동안 아무도 대비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말합니다.
`일은 적게 하고 임금은 다 받겠다`는 노조에게 먼저 비난의 화살이 향합니다.
<인터뷰> 오재현 / 경기 평택시
"버스 기사들도 달려져야하지 않을까요. 버스 기사분들이 너무 예의없고 거칠게 하는 경우가 많아서"
눈 앞의 파업을 해결하려 `요금 인상`부터 꺼내 든 정부에 대한 비난도 쏟아집니다.
정부가 내놓은 버스 업계에 대한 지원책 역시, 국민 혈세를 투입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비난 여론을 의식한 때문인지 일부 지자체는 `요금 인상` 마저 거부하면서 파업 우려가 커지는 상황.
정부와 지자체가 만약을 대비한 비상수송 대책을 마련했지만 불신은 잦아들지 않습니다.
<인터뷰> 고상선 / 서울 서대문구
"버스 숫자가 줄어들면 불편할 것 같아요. 공공성이 있으니까 오르면 전체적으로 부담이 있지 않을까요."
<인터뷰> 김종영 / 대전 유성구
"저희는 불편하기는 한데, 안타깝기도 하고. 되기는 할텐데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버스 파업이 현실화되면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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