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은 14일 “당의 화합을 이끌고 (여야 간) 강 대 강 대치로 마비된 국회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당 정책위원회 의장 퇴진 기자회견에서 ‘차기 원내대표 후보자 중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바른미래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은 15일 김성식 의원(재선·서울 관악갑)과 오신환 의원(재선·서울 관악을) 간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계파색이 뚜렷하지 않은 김 의원이 전날 출마 선언에서 ‘화합’을 강조한 만큼 권 의원의 이날 발언은 ‘안철수계가 김 의원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어진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권 의원을 포함한 안철수계 7명은 이번 원내대표 경선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