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 글로벌 주요이슈]

1. 뉴욕증시, 중국의 보복관세 소식에 급락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충돌 영향으로 급락했습니다. 지난주 미국은, 2천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했는데요. 이에 대해 중국도 600억 달러에 해당하는 미국산 제품에 대해서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세율을 최대 25%까지 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으로 다우지수는 600포인트 넘게 빠지면서 2.38%, S&P 500지수는 2.4% 마이너스권에 거래됐고, 나스닥 지수도 3.4% 급락하면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2. 中, 6월부터 미국 제품에 최고 25% 관세 부과

중국이 오는 6월부터 미국산 제품 600억 달러어치에 대해 최고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또한 관세 인상 대상은, 이전까지 5 ~ 10%의 관세가 부과되던 5천개의 품목으로, 냉동 과일과 채소의 관세가 25% 화학 제품과 보드카를 포함한 일부 품목은 20%로 인상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은 보복해서는 안된다. 상황만 더 나빠질 뿐"이라고 말했는데요, 저널은 중국의 보복 관세 발표가 트럼프 대통령의 보복 금지 위협 직후에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3. 트럼프 "추가관세 여부 미정, G20서 시진핑 만날것"

트럼프 대통령은 3천억 달러에 해당하는 중국 제품에 대해서, 추가 관세를 부과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다음달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는데요.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헝가리 총리와의 회담에서, "우리는 추가 관세를 부과할 권리가 있지만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보복관세에 대해서는, 미국의 조치와 비교할 때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4. 샌프란 연은 "연준, 금리 제로로 내릴 위험 적어"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은 “연준이 금리를 다시 제로 수준으로 내릴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평가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연은은 보고서에서, "여러가지 다양한 접근법을 사용한 결과, 미국경제가 향후 몇 년간 다시 제로 금리 수준으로 돌아갈 위험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연준의 내부 예측 모델과 은행들의 설문조사를 고려했을 때 이러한 결론이 나왔다. 통화 정책에 있어 우려가 크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5. 국제유가, 중동 긴장 불구 관세 갈등에 하락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의 관세 갈등이 격화되면서 하락했습니다.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이 아랍에미레이트의 동부 영해 인근에서 피습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 초반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무역전쟁의 우려로, 뉴욕증시를 비롯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지자, 낙폭을 키우고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WTI는 1% 내린 61달러 4센트에 거래됐고, 브렌트유도 1% 안팎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주요이슈 전해드렸습니다.

박찬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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