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36.4원 오른 1천496.4원이었다.
유류세 인하 폭 축소 첫날 휘발유 가격이 1천500원을 돌파, 현재까지 상승세지만 아직 주간 단위로는 1천500선 아래였다.
다만 오름폭은 3개월전 상승세를 탄 이래 최대치로 첫째 주(19.0원)의 2배에 가까웠다.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34.3원 상승한 1천587.8원으로 집계됐다.
최저가 지역인 전남은 휘발유 가격이 전주보다 ℓ당 33.0원 올라 1천474.3원이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은 ℓ당 1천370.4원으로 27.7원 올랐다.
액화석유가스(LPG) 차 연료인 자동차용 부탄은 ℓ당 33.3원 오른 843.8원이었다.
상표별로는 최고가 주유소 SK에너지 휘발유 가격이 ℓ당 1천509.3원을 기록해 GS칼텍스와 함께 1천500원을 넘어섰다.
최저가인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463.9원이었다.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1.6달러 떨어진 69.5달러였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 유가는 미국의 대중 수입품 관세율 인상 발언과 사우디의 이란 공급 차질 대체 언급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유류세 환원분이 아직 100% 반영되지 않은 만큼 내주에도 상승세가 이어져 주간 단위로도 1천500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