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악재에 원달러 환율 1,174원 급등…코스피 1%대 하락
원·달러 환율이 개장 직후 1,170원대를 넘어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7일 오전 9시 31분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6원 오른 1172.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169.8원에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15분 1174.00원까지 올랐다.

미·중 무역협상 위기에 북한의 도발까지 겹치면서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이는 당분간 원화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며, 환율 등 시장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지난 4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로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원화 약세 압력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북한발 리스크는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밖에 없고, 가뜩이나 불안한 외환시장에 대한 원화 약세 압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원/달러 환율이 추가적인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과 외국인 수급 압박은 가중되고, 코스피의 하방 리스크도 예상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또한 전 거래일보다 25.94포인트(1.18%) 내린 2,170선까지 밀렸고 코스닥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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