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이 기존 ‘A-’에서 ‘A0(안정적)’으로 1단계 상향 조정됐다.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7일 한국투자저축은행을 10개 투자 등급 중 6번째에 해당하는 A0로 평가했다. 이번 등급 상향은 A- 평가를 받은 지 5개월여만이다. 한국투자저축은행 관계자는 “은행계열 저축은행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A0 등급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2014년 9월 예성저축은행을 인수합병하면서 서울로 영업구역을 넓혔다. 한국금융지주 계열사와의 연계 영업도 강화했다. 한기평은 “저금리 기조가 계속 유지되고 있음에도 조달비용 및 대손비용을 안정적으로 통제해 순이자마진(NIM)과 총자산수익률(ROA)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부동산 담보대출 비중이 크다는 점은 우려했다. 한기평은 한국투자저축은행이 개인신용대출 위주의 외형성장을 지속할 여지가 있고, 영업망도 견고해 여신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