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영업익 8249억원 / 사진=박상재 기자
현대차, 1분기 영업익 8249억원 / 사진=박상재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 1분기(1~3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 등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 ‘가속페달’을 밟았다.

현대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실적 발표회를 열고 1분기 매출 23조9871억원, 영업이익 82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6.9%, 21.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538억원, 1분기 차량 판매 대수는 102만1377대였다.

영업이익은 2017년 4분기 이후 영업이익은 6분기 연속 1조원을 밑돌았다. 하지만 SUV인 팰리세이드와 싼타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대형 세단 G90 등의 선전에 힘입어 실적 개선 구간에 진입했다.

팰리세이드는 지난 4개월간 1만9957대 팔렸다. 밀린 계약 대수만 3만여 대에 달한다.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연간 11만 대 팔릴 경우 약 5조2800억원 매출 증가에 기여한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내놓은 신차 판매 호조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특히 팰리세이드는 싼타페와 SUV 판매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연구개발(R&D) 비용이 늘었고 원·달러 환율 등의 영향으로 효과가 일부 상쇄됐다”면서 “하반기도 신차를 지속적으로 내고 판매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