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 업체 유비케어가 1분기에 ‘깜짝 실적’을 올린 영향으로 1년 최고가를 기록했다.

22일 코스닥시장에서 유비케어는 150원(2.63%) 오른 5850원에 마감했다. 이날 장중 5900원까지 올라 1년 내 최고가를 기록했다.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지난달 이후 주가는 19.9% 올랐다.

지난 19일 유비케어는 올해 1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작년 동기보다 126.8% 많은 3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매출(259억원)은 1년 만에 25.1% 늘었고, 순이익(22억원)도 123.8% 증가했다. 한 증권사 중소형주담당 연구원은 “유비케어를 담당하는 증권사들이 많지 않아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집계할 수는 없지만, 중소형주 연구원들 사이에선 예상치 못했던 깜짝 실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작년 4분기에 디지털 방사선 촬영장비(DR) 신제품 대여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의료기기 유통사업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의료기기 유통사업 매출은 작년 1분기 29억원에서 올 1분기 46억원으로 증가했다”며 “2분기에는 초음파 진단기가 추가돼 매출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자회사인 비브로스의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똑닥’을 통한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유비케어는 똑닥을 개발한 비브로스(지분율 39.8%)를 2016년 인수했다.

똑닥은 사용자 주위에 약국과 의원을 검색하고 EMR과 연동해 모바일 접수·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