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치료 신약개발 전문기업 바이오리더스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가 지난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급성장 1000대 기업’으로 선정했다. 센텍코리아는 음주측정기 분야 국내 점유율 1위, 세계 점유율 2위업체다. 월드에너지는 산업 현장에서 사용한 열을 회수해 활용하는 흡수식 냉동기 제조업체다. 이들 업체가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강소기업 리스트에 포함됐다.

중기부는 세계시장을 선도할 유망 중소기업으로 바이오리더스 등을 포함한 200개사를 ‘2019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2011년부터 선정한 ‘글로벌 강소기업’은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한국형 ‘히든챔피언(세계 시장 점유율 1,2위의 강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중기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금융기관이 집중 지원하는 중견기업 후보군이다.

올해 지정된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67억원, 3년 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23.7%, 매출액 대비 직수출 비중 평균은 30.3% 등이다. 전체의 절반가량(53.0%)는 비수도권 기업들이다.

중기부는 지방중소벤처기업청 및 지자체, 지역 유관기관과 외부 전문가의 3차에 걸친 심층 평가를 거쳐 이들 200개사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기업은 앞으로 4년간 중기부와 지자체, 민간 금융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받게 된다. 중기부는 해외 마케팅(4년간 2억원) 지원과 기술개발 사업 선정 우대를 통해 해외 진출과 신제품 개발을 돕는다. 지자체는 지역별 글로벌 강소기업 전용 사업화 및 인력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민간 금융기관은 융자와 보증을 지원한다.

신성식 중기부 해외진출지원 과장은 “선정 기업이 글로벌 선도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지자체, 민간기관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