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임기업인 에스앤케이(SNK)가 23~24일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를 위해 일반 청약을 받는다. SNK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사무라이 스피리츠’ ‘메탈 슬러그’ 등 과거 아케이드 게임(오락실 등 업소용 게임) 시장에서 인기를 누린 작품들의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매출의 60%가 IP 관련 수익에서 나온다. SNK가 보유한 IP를 활용한 게임을 다른 회사에서 제작하고, 수수료를 SNK에 지급하는 구조다. SNK는 지난해 말에도 코스닥시장 입성을 시도했다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사전 청약(수요예측)에서 실패한 뒤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이번에 SNK가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면 한국 증시에 상장한 외국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회사는 지난 반기(2018년 8월~올 1월)에 매출 618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에 순이익 246억원을 냈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800~4만400원으로 22일 확정해 공시한다. IPO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공동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에서 청약할 수 있다.

한화에스비아이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의 청약일은 22~23일이다. 공모가는 2000원으로 한화투자증권에서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