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 아파트 방화 난동사건 현장 > 17일 오전 경남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 방화 난동 사망 사건이 발생한 현장에서 주민들이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다. 이 사건으로 현재까지 주민 5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사진=연합뉴스
< 진주 아파트 방화 난동사건 현장 > 17일 오전 경남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 방화 난동 사망 사건이 발생한 현장에서 주민들이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다. 이 사건으로 현재까지 주민 5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사진=연합뉴스
40대 남성이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을 흉기로 찔러 5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17일 오전 4시 30분경 진주시 가좌동 가좌주공 3단지에 사는 A씨가 본인 집에 불을 질렀다. 이후 아파트 계단에서 기다리다 대피하려고 집 밖으로 나온 주민들을 향해 흉기로 무차별 공격했다.

흉기 난동으로 60대, 30대 주민과 12세 어린이 등 5명이 숨졌다. 3명은 중상, 2명은 경상을 입었다. 8명은 화재로 발생한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은 20여분 만에 꺼졌다.

A씨는 경찰에 검거된 직후 "임금체불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로 이송된 이후 진술을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프로파일러 2명을 포함해 경남지방경찰청 수사 인력 7명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진주경찰서 전체 형사 39명을 투입해 현장 탐문과 피해자 조사 등 광범위한 초동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진주권 과학수사팀 요원 15명은 정밀 현장 감식에 나선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