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과 父 김홍택 교수 /사진='아버지와 나' 홈페이지, 에브리타임
로이킴과 父 김홍택 교수 /사진='아버지와 나' 홈페이지, 에브리타임
가수 로이킴의 아버지 김홍택 홍익대학교 교수가 수업 중 학생들에게 사과했다는 목격담이 전해졌다.

지난 3일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로이킴 아버지 강의하시기 좀 그렇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한 네티즌은 "안 그래도 수업시간에 사과하셨다"라며 "아버지는 무슨 잘못"이라고 썼다.

이어 "다 본인 잘못이라신다. 미안하다고 학생들이랑 별로 교류도 없었는데... 심경에 따르면 휴강이 맞는데... 내년에 정년이라 아무리 생각해도 수업하는 게 맞다고 학생들한테 미안하다 하셨다"고 덧붙였다.

로이킴 아버지 김홍택 교수는 홍익대학교 건설도시학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장수막걸리'를 만드는 서울탁주제조협회 회장을 지낸 바 있다.

김 교수는 아들 로이킴이 정준영 불법 영상 유포 사건에 연루된 것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보여진다.
로이킴 父  김홍택 교수 학생들에 사과
로이킴 父 김홍택 교수 학생들에 사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준영이 성관계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카카오톡 대화방 멤버로 로이킴을 지목,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킴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는 3일 "로이킴이 미국에서 학업 중이나 빠른 시일 내로 귀국해 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로이킴이 단순히 대화방에서 동영상을 보기만 했는지 촬영이나 유포에 가담했는지에 대해 조사를 통해 확인할 계획이다.
로이킴 정준영 /사진=로이킴 인스타그램
로이킴 정준영 /사진=로이킴 인스타그램
로이킴이 카톡방 멤버라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장수막걸리'에 대한 불매운동 조짐도 일었다.

김 교수는 한 인터뷰에서 3년 전 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아들(로이킴)에게 모든 지분을 물려줬다'고 밝힌 바 있다. 제조장별로 나뉘어 운영되는 서울탁주는 공동대표가 51명으로 로이킴도 대표 중 한 명인 셈이다.

서울탁주제조협회 측은 "로이킴은 일반 주주 중 1명"이라며 "사내 영향력은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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