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이 삼성SDI에 대해 이슈 해소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27일 밝혔다. 목표주가를 32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했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2200억원, 영업이익 1414억원으로 다소 부진할 전망”이라며 △비수기 진입에 따른 소형전지와 전자재료 사업부 출하 감소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안전기준 설립에 따른 출하 지연 △삼성디스플레이의 적자 전환 가능성 등을 이유로 꼽았다.

어 연구원은 2분기 ESS 안전기준이 설립된 이후 수주가 재개되고 삼성디스플레이 실적은 3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봤다. 최근 중국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 차종에 국내 배터리 업체를 추가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시간이 이슈들을 해결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삼성SDI 실적은 매출액 10조5000억원, 영업이익 8540억원으로 전망했다. 어 연구원은 “지금 불확실성은 단기적 이슈이며 중장기적 실적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다.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