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2019 대한민국 고졸인재 일자리 콘서트’가 열린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 전시관 한가운데엔 8개 직업계고가 부스를 설치해 저마다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선보였다. 이날 부스장에서 만난 각 학교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현장 요구에 맞는 인력 양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2016년 마이스터고로 출범한 대구소프트웨어고는 교육과정을 산업 수요에 맞춰 조정한다. 더 심화된 산학연계를 위해 이 학교는 지난해부터 ‘산학연계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현장의 기업들이 토요일마다 학교를 방문해 3학년 학생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다. 대구소프트웨어고는 지난해 배출한 첫 졸업생의 95%가 취업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동일여자상업고도 ‘1팀1기업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과 기업의 협업을 돕는다. 이날 동일여상 부스에는 이 학교 디자인경영과 학생들이 디자인한 다양한 제품이 진열됐다. 경기경영고는 2년 전 학생들과 산업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경기 부천에서 유일하게 외식조리과와 뷰티미용과를 신설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