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쇼핑 가이드 앱 ‘써프(SURF)’가 일본 후쿠오카 맛집 예약 서비스를 실시한다. 후쿠오카의 인기 맛집을 최대 3개월 전에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다.

써프는 200여개의 후쿠오카 맛집을 선정하고 레스토랑들과 6개월간에 걸쳐 예약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요 예약 가능 매장은 JR하카타시티 쿠우텐 몰의 50여개 레스토랑, 모츠나베(곱창전골) 체인점인 오오야마, 인기 야키니쿠 체인점인 하치하치도 포함된다.

메뉴는 재료, 양념, 요리법, 사진을 첨부했고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의 언어로 설명했다. 여행자가 메뉴와 주문수량을 선택하면 식사 금액까지 계산해 여행 예산을 짜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등록된 메뉴 리스트는 식당 정보와 함께 SNS로 공유할 수도 있다.

써프는 맛집 선정을 위해 현지인, 외식관련 미디어, 레스토랑 정보사이트 등의 자료 조사와 함께 실제 영업시간에 방문해 맛과 메뉴 구성, 직원들의 접객 서비스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한 실사를 했다.

유현수 써프 대표는 “레스토랑 중에는 후쿠오카 현지인들도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여서 굳이 여행객을 유치하려는 의지가 없었다”며 “인기 레스토랑이라도 오후 9시 이후에는 자리가 점을 이용했고 실질적인 매장의 매출 증대와 다국어 메뉴 서비스 도입으로 설득했다”고 전했다.

써프는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연내에 도쿄, 오사카, 삿포로, 오키나와 등 주요 도시 5000여 개의 레스토랑으로 예약 서비스 확장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써프는 일본 내 800여개의 드럭스토어에 대한 상품 가격비교 정보를 제공해 많은 여행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앱이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