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가 층고 10m 이상, 스튜디오 3~5개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공영홈쇼핑이 운영 중인 A·B 스튜디오의 층고가 모두 6m로 낮다. 공간활용과 다양한 연출에 제약이 많았다.
공영홈쇼핑은 지난해 7월 비주얼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방송 관련 내부 직원과 광고, 영상 분야 권위자인 강한영 감독 등 외부 전문 인력으로 이뤄졌다. 이번 스튜디오 리뉴얼은 물론 방송 콘텐츠와 관련된 전반을 개선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B스튜디오의 배경을 가로 16m, 세로 3.5m의 고해상도 LED 미디어월을 도입한 것이다. 경쟁 홈쇼핑의 미디어월이 세트의 일부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 비해 공영홈쇼핑은 전체 방송의 비주얼을 담당하는 거대한 미디어 디자인 세트다. 미디어월 분할 사용이 자유롭다. 화면 연출을 다양하게 할 수 있다.
A스튜디오는 공간 활용를 대폭 높였다. 호리존트(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음새 없이 만들어 놓은 세트 벽면)를 개방해 노출되는 공간이 커졌다. 입체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조명을 통해 다양한 로고나 이미지를 활용한 무대 연출도 가능하다. 방송효율 증대를 위해 추가 스튜디오도 임차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2개의 스튜디오보다 규모가 큰 330㎡ 이상의 대형 스튜디오를 임차해 녹화, 사전제작, 라이브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하루 17시간 생방송을 진행하는 홈쇼핑 특성상 층고가 낮은 2개의 스튜디오로는 방송에 제약이 많았다”며 “스튜디오 리뉴얼과 추가 스튜디오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정확하고 생동감 넘치는 방송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