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한국IB대상] 대신증권, 애경산업 등 대형IPO 주관 '깜짝 2위'
대신증권은 지난해 대형 증권사들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국내 기업공개(IPO) 부문 2위를 차지하며 이 시장에서 ‘깜짝 돌풍’을 일으켰다. 기업의 지배구조 재편 작업도 주관하며 돋보이는 실적을 쌓았다는 평가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총 14건, 3901억원 규모 IPO를 주관하며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지난 순위가 9위였던 것을 고려하면 대단한 도약이란 평가다. 이 증권사는 지난해 3분기까지 줄곧 1위를 달릴 정도로 연초부터 부지런히 실적을 쌓았다.

손꼽히는 대형 IPO였던 애경산업(공모금액 1978억원)과 티웨이항공(1920억원)뿐만 아니라 아스콘 제조회사 SG, 종자 개발업체 아시아종묘(코스닥 이전상장), 금속폐기물 재활용업체 에코마이스터 등 중소·중견기업도 대거 증시에 입성시켰다.

기업 지배구조 재편 자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대신증권은 효성의 지주사 전환을 맡아 효성이 효성,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다섯 개 기업으로 분할해 재상장하는 과정을 총괄했다.

이외에도 최근 2~3년간 BGF리테일, 매일유업, 이녹스첨단소재, AP시스템 등의 지주사 전환을 맡았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