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이 "면세점 실적이 전년 대비 성장했다"며 호텔신라, 신세계 선호 의견을 유지했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면세점 지난달 매출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15억3000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 3억2000달러, 외국인 12억1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 13.1% 증가했다.

인원수도 403만2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1% 성장했다. 내국인은 전년 대비 3.9% 감소했지만 외국인이 8.1%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객단가 역시 378.3달러로 전년 대비 10.4% 올랐다.

중국 전자상거래법 개정에 따른 따이공 축소 우려가 컸으나 지난달 실적에서 유추해봤을 때 따이공 수요는 견조하다는 분석이다. 국내 면세점의 가격 경쟁력이 워낙 높아 따이공이 사업자 등록에 따른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구매 금액을 높여 기존 사업 수익을 유지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설 기간으로 2월 실적은 1월 대비 축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휴 이후 일매출 흐름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면세점 실적으로 경쟁사 간 프로모션 경쟁 우려가 커졌으나 면세점 실적의 핵심인 강북권 실적은 견조하다"며 "점포당 일매출 추이를 봐도 과도한 프로모션 경쟁이 지속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따이공 우려 속 1월 면세점 실적 성장…호텔신라·신세계 선호"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