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1시 국정연설서 `국가비상사태` 선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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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오후 9시(한국시간 6일 오전 11시)에 시작하는 국정 연설에서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사전 브리핑한 이들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국정 연설에서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백악관 측근에 따르면 국가비상사태 선언과 관련해 백악관 고위급 당국자 간에 의견이 여전히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주 내부 회의에서 국가비상사태 선언 문제를 두고 결론을 내는 데도 실패했다.
공화당 상원 의원들 내에서도 국가비상사태 선언이 행정적 권한을 확대하는 동시에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이견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는 국경 안보를 위해 초당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장벽 건설에 반대해온 민주당을 비판하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민주당의 하원 장악 이후 첫 국정 연설이 될 이번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뒤쪽에 자리할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의회 권력 분점 상황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하는 민주당 비판에도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 정지) 기간 펠로시 하원 의장의 지지율은 42%로 8%포인트 반등했다.
지난 1월 월스트리트저널과 NBC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0%가 셧다운의 책임을 트럼프에 돌렸고, 응답자의 37%만이 셧다운의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고 답변했다.
대다수 유권자는 트럼프의 국가비상사태 선언 가능성에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CNN이 여론조사 기관 SSRS와 공동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66%가 국가비상사태에 반대한다고 답변했고, 찬성한다는 비율은 31%에 그쳤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이민 문제 이외에도 무역, 국가안보, 건강보험, 인프라 부문에 대한 언급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날 연설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와 시간을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고 저널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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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사전 브리핑한 이들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국정 연설에서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백악관 측근에 따르면 국가비상사태 선언과 관련해 백악관 고위급 당국자 간에 의견이 여전히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주 내부 회의에서 국가비상사태 선언 문제를 두고 결론을 내는 데도 실패했다.
공화당 상원 의원들 내에서도 국가비상사태 선언이 행정적 권한을 확대하는 동시에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이견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는 국경 안보를 위해 초당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장벽 건설에 반대해온 민주당을 비판하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민주당의 하원 장악 이후 첫 국정 연설이 될 이번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뒤쪽에 자리할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의회 권력 분점 상황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하는 민주당 비판에도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 정지) 기간 펠로시 하원 의장의 지지율은 42%로 8%포인트 반등했다.
지난 1월 월스트리트저널과 NBC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0%가 셧다운의 책임을 트럼프에 돌렸고, 응답자의 37%만이 셧다운의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고 답변했다.
대다수 유권자는 트럼프의 국가비상사태 선언 가능성에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CNN이 여론조사 기관 SSRS와 공동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66%가 국가비상사태에 반대한다고 답변했고, 찬성한다는 비율은 31%에 그쳤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이민 문제 이외에도 무역, 국가안보, 건강보험, 인프라 부문에 대한 언급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날 연설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와 시간을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고 저널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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