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1일 인프라 전문 블라인드 펀드(투자처를 정하기 전에 자금을 모으는 펀드)인 ‘하나대체투자 에너지 인프라 전문투자형 특별자산투자신탁 3호’를 설정했다. KEB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생명, 하나캐피탈 등 계열사에서 총 1000억원 약정을 받았다.

투자 기간은 15년이다. 글로벌 인프라 프로젝트에 주로 투자하고, 국내에선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하면 신속한 투자가 가능해 거래를 따내는 데 유리해진다. 차문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은 “하나금융그룹 차원에서 인프라 투자 역량과 기업투자금융(CIB)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펀드를 만들었다”며 “이 펀드를 ‘마중물’로 삼아 프로젝트파이낸싱 등 추가 투자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