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논란 팬카페 운영자 친오빠 나서
지난 30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가수 강성훈의 팬카페 '후니월드' 대표이자 팬카페 운영자인 박모 씨의 친오빠 A 씨가 출연, 강성훈을 둘러싼 의혹을 전했다. 특히 A 씨는 "동생이 강성훈과 사실혼 관계"라며 "현재 동거 중"이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A 씨는 동생 박 씨와 강성훈에 대해 "후니월드 자체에 직원이 없다"며 "경제 공동체다. 사실혼 관계다. 아예동거를 한다"고 설명했다.
강성훈의 자택 인근 부동산 관계자 역시 "집주인이 강성훈 씨가 아니다"며 "명의자가 박모 씨"라고 전했다. A 씨는 폭로 이유에 대해 "(강성훈과 박 씨에게) 명의를 빌려주고, 신용불량자에 세금 체납이 2000만 원이 넘게 돼 있다. 동생은 변제 한다는데 약속을 3번이나 어겼다"며 "요즘엔 연락도 안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습할 의지가 없어 보이고, 항상 거짓말로 일관을 해서 밝혀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팬들도 박 씨와 강성훈의 관계와 돈벌이 때문에 마음을 돌리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인터뷰에 응한 한 팬은 "처음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이다, 코디네이터다, 팬카페 스태프다, 이렇게 말이 바뀌었다"며 "애인이 있을 수 있고, 만나는 사람 있을 수 있지만 거짓말을 계속하는 건 화가 난 거다"고 전했다.
또 다른 팬은 "강성훈 씨가 개인 행사를 많이 했고, 조악한 판촉물 정도의 굿즈를 비싼 가격에 팔았다"며 "생활고를 겪으니까, 살림에 도움이 되라고 사준 팬들도 많았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게 있으면 정당하게 사과하고 책임을 다했으면 좋겠다.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강성훈과 박 씨가 연인 관계라는 의혹은 강성훈의 대만 팬미팅 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함께 언급됐던 부분이다. 하지만 강성훈과 박 씨가 사실혼 상태라는 부분은 알려진 바 없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강성훈은 지난해 9월 단독 팬미팅을 둘러싼 사기 혐의와 팬 기만 논란 등에 휘말렸다. 10월 예정된 젝스키스 콘서트에도 불참하며 억울함을 호소해왔다. 하지만 배신감을 느낀 팬들이 강성훈을 고소하는 사태에 이르렀고 논란이 커지면서 티 활동까지 막혔다.
강성훈은 지난 1일 후니월드를 통해 직접 탈퇴 소식을 알렸다. 또 강성훈은 젝스키스 멤버들과 YG 대표 프로듀서 양현석의 SNS 계정 팔로윙을 끊으며 어긋난 관계를 드러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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