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워너원 공식 해산 "가슴 속에 묻을게 고마워"
2017년 6월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탄생한 11인조 보이그룹 워너원이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고별 콘서트 `데어포어`(Therefore)를 끝으로 해산했다.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공연에는 8만 명이 몰려 워너원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했다.

울고 웃으며 공연을 마친 멤버들은 28일 저마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에 메시지를 올려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프듀`에서 1위를 차지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센터 강다니엘은 인스타그램에 "너무 많은 길을 같이 달려왔네. 우린 잘해왔고 앞으로는 더 멋있어질 거 같다. 너무나 고생했고 제일 좋았고 제일 멋있는 그룹으로 내 가슴 속에 묻을게 고마워"라고 썼다.

김재환은 영상편지에서 "워너원으로 활동하며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성장할 수 있었다. 함께해준 멤버들과 곁에서 큰 힘이 되어준 워너블(팬클럽)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김재환은 "워너원 잊지 말아 주시고 여러분의 기억 속에 행복한 추억으로 가득 남길 바란다. 앞으로 저 김재환 많은 응원과 기대 부탁드리며, 다른 멤버들의 앞길도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배진영은 손편지를 올렸다. 그는 "워너원 배진영으로서의 마지막 날을 마쳤다. 가장 먼저 워너원 멤버들 고생 많았다. 흔들림 없이 버텨줘서 고맙고 사랑한다"며 "비록 11명이 다 흩어져도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 모두가 웃으면서 정상에서 만나자"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지금 `12번째 별`을 들으며 편지를 쓰고 있는데 가사 한 줄 한 줄 들을 때마다 워너블 생각이 나서 울컥한다"며 "워너원은 여기서 잠시 쉬어가지만 워너블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절대 변치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성운은 `더스타` 매거진 화보를 통해 1년 6개월간 워너원으로 산 소회를 전했다.

그는 "워너원 활동을 하며 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걸 배웠고, 해봤다. 살면서 가장 행복했다.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고 느꼈고 나중에 다시 돌아가고 싶을 것이다. 정말 꿈같았던 날들"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주변에서 `너희 진짜 친해?`라고 물으면 그때마다 자신 있게 `우리 멤버 11명 모두 진짜 멋있고 센스 있고 끼가 넘쳐. 다들 개성도 강하고 장점이 많아`라고 말한다"며 "나도 옆에서 멤버들을 보면 `이래서 많은 분이 워너원을 사랑해 주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멤버들 모두 `리스펙`하고 다들 더욱 잘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워너원은 공식 트위터에 "워너원 X 워너블, 봄날의 우리를 잊지 않을게요. All I Wanna do WANNA ONE(공식 구호) 지금까지 워너원이었습니다"라고 인사했다.

해산과 함께 멤버들은 소속사로 돌아가 각기 활동에 나선다. 윤지성, 강다니엘, 하성운, 김재환은 솔로 앨범을 내며, 옹성우는 드라마에 출연한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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