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3일 월가브리핑]

▶백악관, 중국 협상팀 회동 거절



FT "미중, 지적재산권 두고 격돌"

TS롬바드 "트럼프 대통령 의지가 관건"

뉴욕증시, 미중 무역 분쟁이 다시 한 번 격화되자 하락했습니다.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백악관이 지적재산권 문제를 두고 중국과 이견차이를 좁히지 못하자 중국 차관급 협상 팀과 회동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이트 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는 이번 주 중국의 부총리와 회담을 갖고 고위급 무역협상에 들어설 예정이었는데요, 미국 측이 차관급 협상팀과 회동을 취소하면서 앞으로의 일정이 불확실해졌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백악관은 이 달말 류허 부총리의 방미에 대비해 양측이 여전히 접촉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중국산 제품에 메기던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TS롬바드는 "결국 모든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손에 걸려있다" 며 "단기 성과와 장기 목표 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선택해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만약에 트럼프 대통령이 거래를 원한다면 행정부 내에서 무역분쟁을 원치 않는 사람들과 한 배를 탈 수 있다. 그럴 경우에는 미국 기업들이 무역분쟁으로 입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장을 달랠 수 있으며, 중국을 보다 확실한 개혁의 길로 인도할 수 있다" 고 밝혔습니다.

▶중국, 미국에 반발

"화웨이 CFO 인도 요청 말라"



캐나다, 반중 분위기 `솔솔`

"화웨이, 5G 통신망서 제외 해야"

오늘 백악관 측은 지식재산권 문제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무역 협상 계획 회의를 취소했습니다.

이 와중에 미국이 화웨이 멍완저우 CFO의 신병 인도요청을 하자 중국이 반발에 나섰습니다.

미국이 캐나다에 중국 통신기업 화웨이의 CFO 멍완저우 부회장의 신병 인도를 공식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중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하며 신병 인도를 요청할 경우 미국과 캐나다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주미 캐나다 대사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이 캐나다 정부에 오는 30일 이전에 멍 부회장에 대한 인도 요청을 정식으로 제출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은 즉각 반발했는데요,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멍완저우 부회장에 대한 신병 인도를 요청하지 말라" 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중국 그리고 캐나다까지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이 멍 완저우 CFO 체포에 대한 보복조치로 캐나다인에게 사형을 선고하자 캐나다 쪽에서도 반중 분위기가 불고 있는 겁니다.

캐나다 매체 The Mail& Globe는 화웨이를 5G 통신망에서 제외 해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The Mail&Globe는 만약 화웨이가 자국 기업을 위해 캐나다인을 사형한다면, 만약 캐나다 정부 5G망에 접근할 수 있게 됐을 때 무엇을 못하겠는가? 라고 꼬집었습니다.

미국도 상황은 마찬가지인데요, 화웨이와 중국 기업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졌습니다. 앞서 폭스뉴스는 화웨이가 미국의 5G 망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 미국의 모든 소식을 스파이 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 "중앙은행 채권 매입 축소 주목해야"

신흥국 시장 주식시장 및 채권시장

자본 유출 가능성 고조

미중 무역분쟁, 꽤 오랜 기간 지속되온 상당히 민감한 이슈입니다. 오늘 장 같은 경우에도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뉴욕증시가 하락했는데요,

그런데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가 지금은 무역분쟁이 아니라 각 중앙 은행의 채권 매입 축소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카푸르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신흥시장 전략가는 "각 중앙은행이 보유자산을 축소하는 것은 자산 가격에 매우 부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연준이 보유자산을 축소하면 미국 장기 채권의 가격이 하락하고 달러가치가 높아지게 됩니다.

우리나라 및 신흥국의 주식시장과 채권 시장에서 자본 유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카푸르 시장 전략가는, 연준이 매년 보유자산 5000억 달러 축소를 원하고 있고, 이럴 경우 전 세계 통화 기반이 5%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CB 역시 채권매입 프로그램 종료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경기 둔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입니다.

카푸르는 "현재 전 세계 통화 기반은 전년도 대비 2% 이상 떨어졌다. 이는 이례적인 일로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이라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