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21일 통화를 하고 다음 달 말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내달 중순 별도 회동을 통해 대북 정책을 조율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통화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미일, 한미일이 긴밀히 연대해 나가자는 데 합의했다.
또 국제사회와 연대해 대북 압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18일 미국 워싱턴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가진 회담 등 북미 협상 과정 등을 설명하고, 고노 외무상은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를 거론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포함해 지난해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가 완전하고 신속하게 이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과 긴밀히 연대해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정책을 조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과 고노 외무상의 통화는 약 20분간 이뤄졌다.
(취재보조 : 데라사키 유카 통신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