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는 현대모비스의 4분기 매출 9조3000억원과 영업이익을 456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와 42.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 증가폭이 크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하락했다"며 "지난해 자회사의 일회성 비용으로 인한 기저 효과가 커 이익은 늘었지만 4분기 중국시장의 신차 판매가 급감하면서 모듈 부문의 수익성은 좋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중국 로컬업체를 중심으로 구조조정 압력이 커지고 있어서다. 이 연구원은 "중국 업체들이 단기적으로 이익 창출을 통해 경영 능력을 입증해야 되는 상황이라 협력 부품사에 대한 단가 인하 압력 강화되고 있다"며 "올해도 모듈 부문의 손익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