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사진)이 최근 불거진 ‘용퇴설’을 일축했다. 그는 “연임 여부는 3월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봐야 안다”며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에서 결정할 사항”이라고 했다.

최 사장은 9일 강원 춘천 소남이섬에서 열린 ‘렉스턴스포츠 칸’ 시승 행사에서 “물러난다 해도 후임은 누가 될지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일부 언론이 보도한 3월 용퇴 및 예병태 영업총괄 부사장 후임설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최 사장은 2015년 3월부터 쌍용차를 이끌고 있다. 2017년 2년간 임기를 연장해 오는 3월 임기가 종료될 예정이다.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것은 맞지만 재연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 사장은 지난해 픽업트럭 렉스턴스포츠의 국내 시장 흥행을 이끌어 쌍용차를 2003년 이후 15년 만에 내수 판매 3위에 올려놨다. 해고자 복직과 9년 연속 노사 무분규 기록 등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연간 판매 목표는 지난해 판매량보다 13.7% 늘어난 16만3000대로 잡았다”고 밝혔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