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영 사장은 1986년 대한전선에 입사해 2006년 글로벌 사업부장, 2010년 통신영업그룹장을 거쳐 2012년 마케팅부문장을 역임하고 지난 2015년 대한광통신에 합류했다. 30여년의 업계 경력 중 주로 해외영업, 해외투자사업 분야에서 일해온 글로벌 전문가로서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사업 경험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대표이사의 신규 선임은 중장기 성장을 위한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대한광통신은 주요 사업의 내실 강화를 위해 2019년부터 통신광섬유 사업부, 특수광 사업부, 광케이블 사업부 등 3개의 사업부 체제로 본격 개편한다.
박 신임 대표이사는 회사 총괄책임자로서 광케이블 사업부를 직접 이끈다. 그는 오랜 기간 해외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토대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글로벌 생산기지 투자 및 광섬유-광케이블 수직계열화를 통해 안정적 매출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계획이다.
주력 사업인 통신광섬유 사업부는 도문현 코닝광통신코리아 전 대표이사를 영입, 사업부장으로 선임했다. 도문현 부사장은 삼성전자 기술개발 그룹장·광통신사업부장으로서 업계 노하우를 축적한 광통신 전문가다. 주요 사업부의 전문성을 한층 높여 지난해 증축 설비 안정화 지연으로 인한 실적 부진을 만회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특수광 사업부는 오치환 전 대표이사가 담당한다. 과거 광섬유 생산본부장을 역임한 역량을 살려 특수광사업의 사업 안정화 및 성과 가시화를 추진한다. 현재 대한광통신은 췌장암용 프로브와 복강경용 프로브, 레이저용 광섬유 등 의료용·산업용 광섬유를 국내외 전문 업체들과 함께 개발하고 있다.
박 대표이사는 "광케이블의 핵심인 광섬유 모재부터 완제품까지 일관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기업으로서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심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며 새로운 시장가치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