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종화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 1조4623억원, 영업이익 2384억원으로 매출은 안정적 성장이 지속되나 성장성은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영업이익 성장성 부진은 지난해 내내 지속된 공격적 투자의 일환에 따른 것으로, 시장이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던 부분"이라고 판단했다.
지난해 공격적 투자로 매 분기 이익 측면 실적 부진이 지속됐지만, 최근 금융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새로운 투자포인트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일본 대만 동남아 등 해외지역 금융사업의 경우 라인이 주도해 적극적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NAVER는 2014년 12월 간편결제 라인페이를 일본시장에 출시한 후 2018년 1월 라인파이낸셜 설립, 6월 노무라홀딩스와 합작법인 형태로 라인증권 설립, 9월 라인의 라인파이낸셜에 대한 2476억원을 출자했다. 또 10월 라인파이낸셜 아시아의 KEB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지분 20% 인수 등 금융사업 관련 다수 투자들을 라인이 주도했다.
성 연구원은 "올해 후방은행, 타이완모바일 등과의 컨소시엄 형태로 대만에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할 예정이며(상반기 내 인가 취득 목표), 2020년엔 미즈호파이낸셜 그룹과 합작법인 형태로 일본에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사업에도 공격적 투자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라인의 100% 국내 자회사 라인플러스가 국내 중소형 증권회사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사측 공식 입장은 아니지만 네이버가 궁극적으로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에도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며, 국내 증권사 인수 여부와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진출 선언 여부 등은 사측의 현 시점 공식 입장과는 별개로 궁극적인 가능성을 염두해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