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연말연시 트래픽 급증 대비 설비 증설

이동통신 3사가 연말연시 타종식과 해맞이 행사 지역의 모바일 데이터 전송량(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설비를 증설하고 대응체계를 운영한다.

27일 이통3사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달 31일 데이터 트래픽이 평소 대비 최대 12% 증가하고, 통화·문자·SNS·인터넷 검색 등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 시도 건수(시도호)는 최대 8.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새해 1월 1일 0시부터 약 15분간은 타종 행사와 새해 인사 등으로 시도호가 평소보다 최대 41%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타종식과 해맞이 행사 지역 및 주요 번화가, 대형쇼핑몰, 고속도로 등을 중심으로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또 이날부터 1월 1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전국적으로 약 800명을 투입해 24시간 동안 통신 상황 모니터링 및 현장 대응에 나선다.

KT는 서울 종로 보신각, 포항 호미곶, 당진 왜목마을 등 연말연시 인파가 몰리는 160곳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기로 하고 해당 지역 내 이동식 기지국을 포함한 3G·LTE 기지국 총 79식을 추가로 설치했다.

전국 주요 현장에 5천900여 명을 투입해 24시간 감시·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LG유플러스도 서울 보신각, 대전시청, 강릉 정동진, 부산 용두산 공원, 울산 간절곶 등 주요지역에 이동기지국과 중계기 15대를 배치하고 전국 주요 도시 시내 중심가를 중심으로 기지국 최적화와 용량증설을 진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