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사진=MBN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배우 이재은이 방송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재은은 최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동치미'에 출연해 "어렸을 때부터 가장 역할을 했다. 저로 인해 집안이 먹고 살았기 때문에 짐이 버거웠다. 그 버거운 짐을 벗고자 빨리 결혼해서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했는데 계속 돈만 벌었다. 애라도 있으면 살림이라도 꾸렸을 텐데 그게 아니니까 점점 바보가 됐다. 뛰어내리고 싶을 정도로 우울증이 심해서 (전 남편에게) '좋게 각자 갈 길을 가자'고 말했다. 그래서 홀로서기를 하게 됐다"고 이혼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털어놨다.

특히 "결혼 생활을 할 때보다 덜 외로움을 느낀다. 우리 부부는 10년 동안 따로 잤다. 밥도 거의 같이 안 먹었다. 신혼 때부터 주말부부 생활을 오래 했다. 그래서 난 결혼 생활을 했을 때보다 이혼을 한 지금이 덜 외롭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외롭더라도 그게 내가 선택한 일이고, 또 외로우면 무언가를 하면 된다. 이혼하기 전에는 무언가를 할 때마다 남편의 허락이 필요했다. 남편의 기분을 늘 신경쓰다보니 자유로운 시간이 별로 없었다. 친구들만 해도 결혼을 하고나면 여러 가지 이유로 동창회에 나오질 못한다. 혼자 살아서 좋은 점은 내가 내 마음대로 시간을 쓸 수 있는 것이다"고 고백했다.

한편 1986년 드라마 '토지'에서 여주인공 아역을 맡아 데뷔한 아역 스타 이재은은 2006년 8살 연상의 안무가와 결혼했으나 지난해 협의 이혼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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