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22일까지 하노이 방문
충남북부상의 관계자는 “국가를 대표하는 베트남상의가 한국의 지방 상공회의소와 경제협력을 추진하는 사례는 드물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베트남상의에 충남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돕기 위한 제도적인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약서에는 상호 교류 강화를 위해 매년 한 차례 이상 회장단 회의를 열고 두 지역 간 무역과 투자, 기술교류, 인력양성, 협력사업 발굴 등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두 지역 경제동향 공동연구, 주요 산업 발전방안 모색, 진출 기업을 위한 상담·거래알선·산업시찰 등 편의 제공도 포함됐다. 각국에서 열리는 경제 관련 세미나, 전시회, 박람회에 참가할 때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경제사절단은 20일에는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베트남 경제 전망과 투자환경,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설명회를 연다. 참가 기업들은 베트남 진출 기업인과의 간담회를 통해 투자자문을 받고, 외국인투자청을 방문해 베트남 진출 시 세제 지원과 규제 완화 등의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 교류 행사와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현지공장 시찰도 한다.
한형기 회장은 “경기침체와 투자환경 변화로 베트남에 투자하거나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이 많다”며 “베트남상의는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충남북부상의는 국내 베트남 유학생과 근로자들에 대한 지원책을 강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