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19일 컴투스에 대해 신작 '스카이랜더스 링오브히어로즈'의 출시 직후 성과가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광고 등 마케팅 확대 이후 흥행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0만원은 유지했다.

지난주 컴투스는 스카이랜더스 링오브히어로즈를 캐나다·호주·뉴질랜드에서 출시했다. 하지만 출시 초기성과는 기대치 대비 다소 부진한 상황이다.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다운로드 순위는 10~50위, 매출순위는 200위 내외 수준이다.

이경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출시 초기 성과가 부진한 주 요인은 마케팅 부족과 낮은 과금유도로 판단한다"며 "신작의 출시 초기성과 부진으로 주가가 급락해 현재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주당순이익)9.5배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현재 스카이랜더스 링오브히어로즈에 패키지 아이템 등의 과금 요소를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내년 1월부터는 주요 해외 게임 웹진 등에 배너광고도 진행한다.

이 연구원은 "주력 시장인 미국·유럽 지역에 게임을 내놓기 전에 서비스 중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수정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 성과만으로 스카이랜더스 링오브히어로즈에 대한 흥행 실패를 단언하기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