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건축자재 기업 KCC는 선박용 방청도료 등이 최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세계일류상품’으로 10년 연속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제품은 2009년부터 10년간 연속으로 선정된 선박용 방청도료(Korepox EH2350)와 진공차단기용 세라믹(VI) 2개 품목과 2011년 첫 선정된 이후 8년 연속 선정된 선박용 방오도료(Seacare A/F795) 등 총 3개 품목이다. 이같은 선정 실적은 선박용 방청·방오도료와 진공차단기용 세라믹을 생산하는 국내 업체 가운데서도 KCC가 유일하다.

세계일류상품은 국내 수출산업을 주도할 대표 상품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공식 인증인 셈이다.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이면서 5% 이상인 제품 중 세계시장 규모가 연간 5000만 달러 이상이거나 수출 규모가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인 상품이 대상이다. KCC의 선박용 방청도료, 방오도료와 진공차단기용 세라믹은 뛰어난 품질과 성능으로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는 대표적인 글로벌 제품이다.

10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선박용 방청 도료 ‘Korepox EH2350’은 내염수성과 내마모성이 매우 뛰어난 제품이다. 극심한 해양 부식 환경 속에서 선박의 해수 탱크, 파이프 등 철 구조물을 보호해 녹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또 진공차단기용 세라믹 VI는 전류의 정상부하 개폐 및 전류사고가 발생했을 때 회로를 분리하는 진공 차단기에 사용되는 세라믹 소재다. KCC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유수의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다.

8년 연속 세계일류 상품으로 선정된 방오도료 ‘Seacare A/F795’는 장기간 운항하는 선박의 선체에 붙어 서식하는 해중 생물체로부터 선박을 보호하고 선박의 운항 효율을 증가시켜 연료를 절감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선박용 방청·방오도료는 여러 국가 선박에 적용되어 있을 뿐 아니라 지난 10월 부산에서 열린 ‘국제 조선·해양·오일&가스 종합전시회’에서도 세계 관람객의 관심을 받았다.

KCC 관계자는 “2009년부터 꾸준히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제품들은 품질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제품 품질을 높이고 고객의 요구에 적극 대응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KCC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