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프랑스·브라질 총격사건 희생자 애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프랑스와 브라질에서 잇따라 발생한 총격 사건을 규탄하고,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현했다.

교황은 12일(현지시간) 뤽 라벨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주교에게 전문을 보내 "이번 공격을 접한 후 슬픔과 우려를 느끼고 있다"며 총격 사건의 희생자 모두에게 위로를 보낸다고 밝혔다.

유럽의회가 위치한 프랑스 동부 스트라스부르에서는 11일 저녁 이슬람 극단주의에 물든 것으로 추정되는 29세 남성이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총을 난사해 2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1명은 뇌사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은 이어 부상자들을 돕고 있는 전문가, 자원봉사자들에 대해서도 마음속 깊이 생각하고 있다며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교황은 또 브라질 캄피나스 대주교에게 보낸 별도의 전문에서 "미사 도중에 일어난 끔찍한 공격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총격 사건을 비판하고, 희생자들을 위로했다.

브라질 상파울루 주의 캄피나스 시의 한 가톨릭 성당에서도 11일 미사 중에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5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

한편, 가톨릭 본산 교황청을 품고 있는 이탈리아는 가톨릭의 가장 큰 축일 중 하나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세계 곳곳에서 테러가 이어지자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을 비롯해 인파가 많이 몰리는 곳 주변의 경계 태세를 최대치로 올렸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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