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영 아들 특혜 논란 /사진=유튜브 채널 Mera, 손태영 인스타그램
손태영 아들 특혜 논란 /사진=유튜브 채널 Mera, 손태영 인스타그램
배우 손태영이 자신의 아들을 가수석에 앉힌 사실이 드러나면서 '연예인 특혜' 논란으로 입방아에 올랐다.

지난 1일 2018 멜론뮤직어워드가 열렸고 행사가 끝난 직후 팬들의 '직캠' 영상이 잇따라 공개됐다. 이날 가수들은 지정된 가수석에 앉아 타가수의 무대를 관람했다.

직캠 영상에서 네티즌들은 이상한 점을 찾았다. 가수들이 앉아 있어야 할 자리에 어린 아이 두 명이 포착된 것.

이는 이날 손태영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아이콘과의 인증샷 속 아이들의 인상착의와 일치했다. 결국 가수석의 두 아이는 손태영의 아들과 조카로 드러났다. 옆자리에 앉은 마마무 멤버 화사는 아이들을 쳐다보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손태영 측은 "아이가 어머니의 시상 모습을 보고싶다고 해서 시상식 관계자가 안내해 준 자리"라며 "가수석인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또 "시상하는 모습만 보고 바로 빠져나왔다"면서 "짧은 순간이었지만 가수와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 사과는 통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손태영 측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증거가 속속 게재된 것이다.

손태영 아들과 조카는 '엄마의 시상식 모습'은 보지 않고 방탄소년단 등 아이돌들의 무대가 끝나자 자리에서 빠져나갔다.
배우 손태영 / 사진=최혁 기자
배우 손태영 / 사진=최혁 기자
뿐만 아니라 블랙핑크 담요 논란도 있었다. 손태영 측 아이들과 함께 있던 한 여성이 블랙핑크에게 담요를 건네주는 직캠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블랙핑크의 담요를 아이들이 덮고 있다가 이후 자리를 뜨면서 돌려준 것이 아니냐고 의심했다.

손태영 측은 이에 대해 "블랙핑크 멤버가 담요를 잃어버려 찾아달라는 요청에 작가가 찾아준 것"이라며 "아이들이 함께 찍힌 이유는 손태영 시상 후 아이들을 데리고 올 때 담요를 건넸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불거진 후 손태영이 거듭 해명에 나섰지만 그의 발언과는 다른 장면들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연예인 특혜'라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한편 손태영은 2008년 배우 권상우와 결혼,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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