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갈등 타결 기대감 ↑… 다우 0.44%, S&P 0.33% 상승
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관세 협상 합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2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49포인트(0.44%) 상승한 24,748.7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75포인트(0.33%) 오른 2,682.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5포인트(0.01%) 상승한 7,082.70에 장을 마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말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서의 양국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회담을 앞두고 두고 엇갈린 발언이 쏟아지면서 증시도 변동성을 보였다.

백악관 관리들은 이날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미중 양자회담에서 무역전쟁의 극적 타결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브리핑에 나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점에서 볼 때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꽤 높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도 이번 회담에 대해 "세계 지도자들과 관계를 강화하고 자유롭고 공정하며 호혜적인 무역을 바탕으로 한 세계 경제 체제를 발전시킬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중국의 관세 인상 보류 요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과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추가 2670억 달러어치 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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