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2612억달러로 직전 분기보다 93억달러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와 보험사를 중심으로 해외투자가 늘었다. 9월 말 자산운용사의 해외증권투자 잔액은 1439억달러로 57억달러 증가했다. 보험사 역시 23억달러 늘어난 800억달러로 집계됐다. 증권사(11억달러 증가)와 외국환은행(3억달러 증가)도 투자잔액이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외국 채권이 56억달러 증가해 잔액이 1368억달러로 확대했다. 자산운용사와 보험사의 해외 자산운용 수요가 지속된 결과다.
외국 주식의 경우 잔액이 831억달러로 35억달러 증가했다. 주요 투자 대상국의 증시 상승에 따라 자산운용사 등의 신규 투자가 이어졌다. 코리안페이퍼(2억달러 증가) 투자도 소폭 늘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3분기 자산운용사 등의 신규 투자가 지속돼 외국 채권투자와 주식투자 잔액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